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일 한달간의 첫 해외 원정길에 올랐다. 축구대표팀은 홍콩에서 열리는 칼스버그컵대회(24∼27일)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4개국대회(2월8∼14일)에 출전해 전력을 점검한다.
이번 해외원정길의 관심사는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대표팀이 얼마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것.
출전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의 파라과이와 14위의 노르웨이 그리고 홍콩.
히딩크 감독은 수비수 4명을 일자로 포진시켜 오프사이드트랩을 활용하고 상대의 측면 공격 차단에 중점을 둔 뒤 공격으로 전환할 때는 오버래핑을 통한 기습역공에 중점을 두는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한 전술을 펼칠 계획이다.
‘베스트 11’으로는 공격진에 최용수 김도훈이 꼽히고 있고 포백 수비진에는 홍명보 이민성 김태영 심재원이, 미드필드진에는 서정원 고종수 이영표 김상식 GK 김병지가 나설 전망.
히딩크 감독은 홍콩에서 곧바로 오만으로 가 전지훈련을 하고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과 설기현(벨기에 앤트워프)을 합류시켜 두바이대회에 참가한다.
한편 칼스버그컵대회는 한국이 1995년 준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대회로 24일 노르웨이와 첫 대결에서 승리하면 27일 파라과이―홍콩의 승자와 곧바로 결승을 치러 우승을 가리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대회는 남미와 유럽의 강팀이 참가하는 만큼 대표팀을 실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체력과 전술 이해도, 정신자세 등 총체적으로 선수단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축구대표팀 향후 경기 일정 (한국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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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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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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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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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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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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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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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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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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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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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버그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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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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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45분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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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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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위전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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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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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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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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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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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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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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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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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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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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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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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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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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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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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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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랍에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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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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