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5일 미국의 야구 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가 작년 성적을 토대로 뽑은 227명의 선발투수 평가에서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케빈 브라운(LA다저스),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빅4’와 마이크 햄튼, 알 라이터(이상 뉴욕 메츠), 제프 다미코(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8위에 랭크됐다. 베이스볼 위클리는 99년 올스타전부터 박찬호가 26승14패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며 박찬호가 정상급 투수로 성장하기를 학수고대해온 다저스의 기다림이 마침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비록 슈퍼 에이스급의 ‘빅4’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9명만 포함된 에이스급으로 분류된 박찬호는 내셔널리그 다승왕인 톰 글래빈(9위·애틀랜타)과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데이비드 웰스(35위·시카고 화이트삭스), 사이영상 5회 수상에 빛나는 로저 클레멘스(14위·뉴욕 양키스)를 제쳤다.
또 박찬호의 동기생 팀 라이벌인 대런 드라이포트는 37위,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보스턴)는 63위, 스즈키 마코토(캔자스시티 로열스)는 48위, 요시이 마사토(콜로라도 로키스)는 87위에 머물렀다.
박찬호는 13승11패에 평균자책 5.23에 머문 99년에는 의문부호의 선수로 분류됐고 지난해 11월 스포츠 통계전문사인 엘리어스 스포츠뷰로가 뽑은 순위에선 내셔널리그 8위, 전체 15위를 기록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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