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김도훈-최용수 '막강 투톱' 뜬다

  • 입력 2001년 1월 26일 14시 15분


최용수(좌)-김도훈
최용수(좌)-김도훈
'결론은 김도훈-최용수 투톱'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27일 오후 3시 45분(한국시간) 홍콩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칼스버그컵 파라과이와의 3, 4위전에 김도훈-최용수 투톱을 본격 가동 할 전망이다.

노르웨이전 후반에 첫선을 보인 이들 콤비는 스타팅으로 출전한 박성배-최용수 콤비보다 훨씬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바 있다.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된 김도훈은 원톱으로 공격 최전방에 나서 한국팀의 두번째 골을 사냥하는 뛰어난 골감각을 선보였고 최용수도 원톱에서 쳐진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바꾼 이후 움직임이 훨씬 자유로웠다는 평가.

따라서 가능성을 확인한 이들 콤비는 파라과이전부터 '붙박이 투톱'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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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히딩크 감독은 두선수 가운데 한명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쓸 계획이었다.

울산전지 훈련에서도 이들과 호흡을 맞출 처진 스트라이커로 박성배, 김은중, 정광민, 고종수 등을 테스트하며 적합한 파트너를 물색해 왔다.

하지만 노르웨이전에서 김도훈-최용수조가 멋진 조화를 보임으로써 히딩크 감독의 고민은 한순간에 해결됐다.

두선수는 허정무 전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3-5-2 시스템에서 투톱으로 발을 맞춰 본 적이있어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발표 1월 세계랭킹 10위를 마크하고 있는 파라과이는 이번대회에 국가대표 2진급을 파견, 홍콩 선발에 패하는 수모를 당하는 등 강호다운 면모를 찾아보기 힘든 팀으로 판명났다.

따라서 한국은 파라과이를 상대로 노르웨이전에서 허점을 드러낸 포백 시스템의 운용 등 4-4-2 전술을 실전에서 시험 할 호기를 잡았다는 관측이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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