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클렉 영국올림픽협회(BOA) 회장은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측과 여러 차례 협상을 갖고 단일 영국팀 구성방안을 논의했다고 데일리 텔레그라프 등 영국언론이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클렉 회장은 “젊고 기량있는 여러 선수들이 올림픽 경기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박탈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에 아테네올림픽에 단일팀을 파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영국 단일팀을 구성할 경우 잉글랜드는 물론 웨일스,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가 국제경기에서 나름대로 경기할 수 있는 권리를 자칫 침해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대변인은 최근 영국 단일팀의 올림픽 참가를 가로막는 장애물은 없다고 강조, 일단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케이스 쿠퍼 FIFA 대변인은 “우리는 앞으로도 웨일스, 스코틀랜드 등 영국의 4개 축구협회를 각기 별개의 팀으로 인정할 것”이라며 “이들이 단일팀을 구성, 올림픽에 참가하더라도 그들은 앞으로 개별적인 지위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런던=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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