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나 야구의 베팅 시 헤드업을 하지 말라는 것은 눈의 역할에 기인한다.
헤드업이란 타격 시 고개를 드는 동작을 말하는데, 고개를 들게 되면 시야가 목표물에서 떨어져 변하게 된다.
시야가 변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드백이 일어나 행동은 시야를 쫓아가게 된다. 결과는 빗맞거나 헛스윙.
그만큼 스포츠에서 눈의 역할은 중요하다.
박세리가 LPGA 골프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김미현이 가세를 하며 이러한 학설이 떠돌았다.
‘동양인이 골프를 잘치는 이유는 눈이 작기 때문이다.’
눈이 작으면 사물의 원근조절이 정확하기 때문에 핀까지의 거리에 따라 클럽을 선택하고 거리를 조절해야 하는 골프에서 거리측정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합 중 거리측정을 할 수 있는 도구는 눈밖에 없기 때문에 이러한 말이 나돌고 있다.
또 한가지 찰리쉰 주연의 ‘메이저리그’라는 영화에서도 컨트롤이 들쭉 날쭉하던 주인공 광속구 투수인 찰리쉰이 시력이 나쁜 것이 밝혀져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엄청난 투수로 거듭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원하는 곳에 공을 뿌려야하는 투수에게도 눈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잔소리.
컨트롤이 좋은 투수들의 눈크기를 보더라도 이와 같은 설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 그 첫번째는 선동렬.
선동렬은 현역시절 낮은 제구력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한국과 일본 야구를 평정했다.
선동렬의 눈 또한 웃으면 눈동자가 안보일 정도로 자그마하다.
일반적으로 한국사람들의 눈이 작다하지만 제구력으로 유명한 투수들의 눈은 좋게 말하면 날카롭다고 할 정도로 작은 눈의 소유자들이 많이 있다.
또 한번 눈의 중요성을 증명할만한 사실이 일본에서 생겼다.
국내에서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하다 올시즌 현해탄을 건넌 구대성.
오릭스 입단 후 받은 첫 체력,신체검사 중 시력검사에서 구대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점수를 받은 것.
일반적인 시력검사가 아닌 야구에 얼마나 적합한 눈을 가졌는가를 측정하는 검사에서 구대성은 최고의 점수를 받은 것이었다.
구대성의 눈 또한 작다.
부리부리한 눈을 가진 박찬호가 컨트롤 미스로 볼넷에 허덕이던 것을 기억하는가.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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