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핫이슈]마해영 트레이드 공방 뜨겁다

지난1일 마해영과 김주찬-이계성의 1대2 트레이드가 성사된후 롯데와 삼성팬들 사이에 공방이 치열하다.

롯데 팬들은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는 4번타자와 무명선수 2명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는 있을수 없다"며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는 반응.

주전 유격수 김민재가 건재한데다 신인 신명철마저 입단한 마당에 김주찬을 데려올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반면 삼성 팬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마해영의 가세로 이승엽-마해영-김기태로 이어지는 막강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하게 됐다"며 반기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포화상태인 1루 포지션에 또다시 마해영을 보탠다는 건 전력에 보탬이 안된다. 포지션별로 중복선수가 많은 팀이 우승하는가?"라고 의문을 표시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마해영의 나이 이제 서른이다. 서서히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다. 마해영을 데려오기 위해 삼성의 '차세대 유격수' 김주찬을 내놓았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때 손해보는 장사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한편 롯데의 열성팬들은 마해영의 트레이드에 항의하는 표시로 안티롯데 사이트(http://cafe.daum.net/antilotte/)를 개설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