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축구황제’ 호나우두(26)가 유명세 덕택에 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
5일 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2차선 해변도로. 회복훈련을 마치고 BMW 승용차를 몰고 가던 호나우두는 권총을 든 3명의 무장강도에게 둘러싸였다.
강도들은 호나우두의 머리에 총구를 갖다 대며 차에서 내리라고 위협을 했고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강도 중 한명이 호나우두를 알아봤다.
그는 곧 동료들에게 지시해 총을 내리게 했고 “그냥 가자”며 호나우두를 길거리에 남겨둔 채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다행히 호나우두의 차에는 위성추적시스템이 부착돼 있어 차는 1시간만에 되찾았다. 피해는 지갑을 뺏긴 정도.
새해들어 오른쪽 무릎 부상을 딛고 일어나 본격적인 회복훈련에 들어가는 등 순탄한 길을 가다 갑자기 봉변을 당한 호나우두는 “내 고향이 제발 위험이 없는 곳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며 씁쓸한 표정.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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