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칸스포츠는 8일 "정민철의 보유권을 갖고 있는 한화의 수뇌부가 '(1군에서) 정민철을 활용하지 않는다면 돌려주길 원한다'는 말을 했다"며 시즌 개막전 한국무대 복귀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요미우리가 20일 1군 홍백전에 정민철을 등판시킬 계획은 있지만 그렇다고 나가시마 감독의 태도가 급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민철은 동료 조성민의 1군 승격이 발표된 다음날인 4일 미야자키 2군 훈련캠프에서의 인터뷰에서 "나가시마 감독은 빠른 볼을 구사하는 투수를 선호한다. 나는 감독이 싫어하는 스타일" 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으며 "내년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겠다"고 선언해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다.
이 신문은 "정민철이 150km대의 빠른 볼을 구사한다는 보고와는 달리 140km도 나오지 않아 나가시마 감독의 평가가 급강하 했다"며 3명의 한국인 투수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닛간스포츠는 △ 나가시마 감독이 마무리 보강을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의 투수를 계속 물색하고 있으며 △ 한국내에서도 3명의 투수가 요미우리에 몸담고 있는 것에 비난여론이 강하다는 점을 들어 임대료등 금전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시즌 정민철은 1군 경기에 네 차례 선발 등판해 완봉승 한번등 2승을 거뒀으나 공이 빠르지 않다는 이유로 그후 줄곧 2군에 머물러 있었다. 2군에서는 1 5게임에 등판해 5승3패,방어율 2.44를 기록했다.
한편 올시즌 선발투수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는 한화 선수단은 정민철의 '조기복귀'보도를 반기는 표정. 그러나 구단은 "양 구단간에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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