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섹스]＂성불구인 남편이 지켜보는데 다른 남자와 성행위를....＂

지난해 서울의 한 법정에선 희한한 재판이 열렸다.

부인이 남편의 강요에 의해 다른 남자와 성행위를 했다며 남편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있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남편은 무죄였다.

사건의 발단은 70년대 중반에 결혼한 남편이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부터.

남자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던 남편은 80년대 중반 어느날 부인에게 술을 먹이고 강제로 다른남자와 성행위를 시키고 지켜본 것이다.

그리고 10여년동안 이런 일이 계속됐다는게 부인의 주장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처음 행위때는 강제성을 인정한다 해도 94년 이후의 행위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묵시적인 용인이 있었다고 판단되며 피해자의 구체적인 피해여부가 증거로 나타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마치 로만 폴란스키가 현대인의 성도착을 그린 영화 비터문과 너무나 흡사한 내용이다.

성기능 이상으로 인해 파괴된 가정의 단면이다.

성기능에 문제가 있을땐 비뇨기과에서 빨리 진단을 받는게 중요하다.

요즘에는 의학이 발달해 웬만한 트러블은 극복할 수 있는데 성문제는 심리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불행히도 치유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진 환자라도 부부가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부부관계에서 성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나폴레옹 등 세계적인 명사중엔 성능력이 시원찮아 반대급부로 사회에서 자아를 실현한 경우가 많이 있다.

이창도(40/강남의원원장(02-963-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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