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들이 선수들의 수비훈련을 위해 볼을 쳐 보내주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 훈련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야구를 하는 곳이면 자주 볼 수 있는 훈련방법.
하지만 한일 양국의 노크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11일(한국시간) 미야자키에서 벌어지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훈련캠프.
거인의 나가시마 시게오 감독(64)이 직접 팀내 최고의 내야수이자 수많은 여성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니오카 토모히로를 상대로 직접 노크에 나섰다.
무려 5만 5천여명에 달하는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훈련이다.
무려 40분간 실시된 훈련에서 나가시마 감독은 213개의 노크를 니오카에게 퍼부었다.
니오카의 글러브에 볼이 담길 때마다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흙투성이가 되가며 공을 쫒는 모습을 보며 팬들은 스타에 대한 애처로움을 표현했다.
훈련 도중 큰 소리로 '아직 훈련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 진정한 승부는 나와의 승부다'라고 외치며 니오카를 괴롭혔던 나가시마 감독은 훈련 후 인터뷰에서 '여기 저기서 나의 타구에 야유와 탄성이 나왔다. 선수와 팬들이 하나되는 느낌이 강하게 전해져 왔다'라고 말했다.
나가시마는 유난히 스타의식이 강한 감독.
현역 시절부터 안정된 플레이보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플레이로 각광받던 나가시마는 니오카에게도 같은 행위를 요구한다.
평범한 송구보다는 아슬아슬하게 아웃시키는 수비와 더블플레이시 주자 위를 새처럼 날아오르는 플레이 등 그가 추구하는 수비는 현란 그 자체.
그 바탕에는 수비의 안정감이 중시되지만 프로야구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실려있다.
뛰어난 외모와 실력을 겸비했고 대회 결승전 날 아버지를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니오카.
그는 '아직은 팬들을 매료시키는 수비를 잘 모른다. 하지만 곧 알게 될 것 같네요!'라고 말한다.
실력과 외모 모든 면에서 출충함을 자랑하는 프로야구 선수.
팬들을 위해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를 키워나가고 있는 나가시마 감독.
그들을 보기 위해 전지훈련장을 메우는 일본 프로야구 팬들.
서로가 상대방을 생각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프로야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시계절에 구애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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