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에 이어 시즌이 종료될 즈음해 이들의 행태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감독들이 당황해하고 있다.
삼성의 맥클레리, SBS의 에드워즈 등 빼어난 활약을 보이는 용병들이야 별 탈이 없지만 몇몇 용병들은 시즌이 끝나가면서 확연한 행동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에 따라 그들의 다음 시즌여부도 판가름나겠지만...
일단 눈에 띄는 행동은 태업.
대표적인 예가 기아의 스펜서와 로프턴이다.
어디서 얘길 들었는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4월까지는 월급이 나온다는 말만 듣고서 눈에 띄게 태업을 하고 있다.
스펜서가 주동을 하더니만 잠잠하던 로프턴까지 태업에 동참하는 분위기.
열받은 기아의 박수교 감독은 방출이라는 극단의 조치를 취했다.
아마도 두 용병은 방출시 월급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염두하진 못한 듯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는 이, 칼에는 칼!'
그러구 보면 한국농구 참 많이 발전했다^^
두 번째 유형은 독불장군.
타 리그보다 연봉이 높은 한국에서 한 시즌이라도 더 뛰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기량(?)을 맘껏 과시하는 용병들이다.
시즌 초반 현대의 맥도웰과 버그가는 용병으로 칭송(?)받던 동양의 토드 버나드.
한국리그에 대한 애착이 강한 탓인지 요즘은 '농구는 혼자하는 경기다'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다.
팀플레이라는 말은 이미 잊은 지 오래이고 자신의 플레이와 득점에만 치중하고 있다.
버나드의 경우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3점슛만 무려 6개를 시도해 성공률 0%를 기록했다.
하지만 14일 경기에서는 2점슛 성공률 90%, 3점슛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화려한 농구의 진수를 보였다.
잘만 다듬으면 보석이 될 듯도 싶고 안되면 팀 분위기가 완전히 깨져 버리니 선택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이래저래 용병 때문에 한 시즌을 망쳐버린 기아와 동양 등의 하위권 구단들.
사태가 이쯤되면 다음 시즌부터는 맥도웰이나 맥클레리처럼 '맥'씨 성(?)을 가진 선수들이 각 구단으로부터 환대를 받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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