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신청이 첫날 부진을 딛고 점차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 월드컵 조직위원회(KOWOC)는 입장권 구입 신청 개시 이틀째인 16일 1만 9,730매가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폭설로 고전했던 첫날(15일) 9,653매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
이로써 이틀간 1차 판매량 23만매의 12.7%인 총 2만 9,383매가 신청됐다. 경기별로 보면 개막전 6,824매, 예선전 1만 5,345매, 16강전 2,630매, 8강전 840매, 준결승전 3,256매, 3~4위전 488매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신청 수량의 33.9%인 9,983매가 한국팀 경기로 몰렸다.
우리와 달리 첫날부터 국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열도 전체가가 뜨거웠던 일본은 각지에서 신청서 양식이 품절, 구입 신청서 추가 인쇄를 결정했다.
일본 조직위(JAWOC)는 당초 600만매를 만들어 1차분 300만매에 이어 오는 20일 2차분 300만매를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곳곳의 우체국 등에서 첫날부터 양식이 동나자 200만부를 추가로 만들어 내달 5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인 결함으로 정상화에 2~3일 걸릴 것으로 보였던 인터넷 신청은 여전히 시스템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번주 중이나 접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