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 훈련 및 친선 경기 동안 히딩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낯선 전술을 구사하며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라고 누누히 강조하며 자신의 전술 포지션에 맞는 선수를 찾으려 노력했다.
아진 선수 선발 작업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진행형.
네덜란드로 떠난 히딩크 감독은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을 돌며 해외진출 선수들을 살펴보고 국내 프로 경기를 지켜보며 옥석 고르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 중 가장 집중조명을 받고 있는 포지션은 뭐니뭐니해도 축구의 꽃인 골을 만들어내는 골잡이 자리에 누가 앉을 것인가이다.
한 일간지에서는 투톱 자리에 누가 가장 어울릴 것인가라는 투표를 실시하기도 하며 관심도를 나타냈다.
히딩크의 머리에도 또한 해외파에 대한 관심이 가득 쏠려있다. 그래서 물망에 오르는 선수들은 이동국, 안정환, 설기현 등 유럽파와 최용수, 황선홍 등의 일본파 그리고 1차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도훈, 유상철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 후보들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성남 일화 구단의 유고 용병인 샤샤.
샤샤는 한국을 지독히도 좋아하시던 99년에 돌아가신 어머님의 유언에 따라 한국 귀하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샤샤는 성남과 일본 클럽과의 연습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나의 꿈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샤샤는 95년에 한국 프로무대에 데뷔해서 97년에는 부산 대우를 99년에는 수원 삼성을 4관왕에 등극 시키고 99년에는 1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도 오른 특급 용병 출신이다.
샤샤가 만약 귀하시험을 통과하고 한국인이 된다면 국민 정서상 거부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실력을 우선시하는 히딩크 감독으로서는 충분히 샤샤를 대표팀으로 뽑을 여지가 있다.
지금도 샤샤는 한국 대표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무대에 나설날을 생각하며 차근차근 귀하 준비를 하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스트라이커 자리에 누가 낙점이 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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