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가 '다저스 잔류'의 뜻을 밝히고, 구단 역시 마땅한 트레이드 카드를 찾지 못함에 따라 '셰필드 파동'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LA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믿을만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새미 소사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한 다저스 이적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삼각 트레이드'는 시카고 컵스가 소사를 뉴욕 메츠에 내주는 대신 외야수 알렉스 에스코바르를 비롯한 여러 유망주들을 받고, 메츠는 소사를 다저스의 셰필드와 맞트레이드 하는 것.
이 방안은 뉴욕 메츠가 마이크 피아자나 에드가르도 알폰조와 셰필드를 맞바꾸자는 다저스의 제안을 거부한 이후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
마땅한 트레이드 카드를 찾지 못함에 따라 다저스 구단도 입장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셰필드에 필적할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가 아니라면 트레이드는 없다'는 게 다저스의 입장.
밥 데일리 회장과 케빈 말론 단장은 셰필드가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셰필드는 지난 22일 ESPN의 야구칼럼리스트 피터 개먼스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구한 적이 없다. 영원한 다저스 맨으로 남고 싶다"며 "오는 28일 다저타운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었다.
셰필드의 다저스 잔류냐? 아니면 구단측의 트레이드 강행이냐?
셰필드가 모습을 나타내는 28일이면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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