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행은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부 결승전에서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와 세계랭킹 1위 랄프 비스도르프를 꺾고 올라온 신예 안드레 베셀츠(68위·이상 독일)에게 6―1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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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행 한마디 "2002년 아시안게임·2004년 올림픽 우승하겠다" 김영호 초반탈락 |
지난해 말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관행은 경기 초반 상대 공격을 역습으로 받아넘기며 3―3 접전을 이뤘으나 중반 이후 베셀츠에게 큰 키를 이용한 뒷면 공격을 잇따라 허용, 완패했다.
그러나 이관행은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데도 세계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자신의 첫 은메달을 따내 김영호를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편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세계랭킹 3위)는 본선 2회전에서 감기몸살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베셀츠에게 13―15로 무릎을 꿇으며 초반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