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단신]김형주 유도 유럽원정 첫金

  • 입력 2001년 2월 26일 18시 47분


김형주
‘연습벌레’ 김형주(25·마사회)가 한국유도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형주는 26일 뮌헨에서 열린 2001독일오픈유도대회 남자 66㎏급 결승에서 일본의 오미가와 미치로를 한판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3회전과 준결승을 잇따라 한판승으로 통과한 김형주는 이날 결승에서 배대뒤치기를 시도하던 오미가와를 재빠른 되치기 기술로 제압했다.

한국유도가 외국에서 열린 주요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장성호(100㎏급·마사회) 이후 근 1년만이다.

김형주는 용인대 졸업뒤 전북체육회의 지원속에 어렵게 선수생활을 계속하다 지난해 마사회에 입단한 ‘늦깎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99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국은 또 최용신(73㎏급)과 정부경(60㎏급·이상 마사회)이 각각 은,동메달을 보태며 올초 시작된 유럽전지훈련기간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북한은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계순희가 여자 57㎏급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이경옥이 여자 48㎏급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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