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화제]김운용 대한체육회장 ＂남북 스포츠 교류에 최선＂

"남북 체육회간 회담이 조만간 평양 등지에서 개최되는 등 남북 스포츠 교류가 본격화 될 것이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7일 오후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임기 4년의 제33대 회장에 재선임돼 사상 첫 3기 연임이 확정된 김운용회장은 이같이 밝히고 올한해 태권도와 탁구를 시작으로 스포츠 전반에 걸쳐 활발한 교류·협력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전망은.

"북한측이 먼저 스포츠 교류확대를 대한체육회에 제의한데다 남북한간의 체육부문 협력을 위한 주변여건도 충분히 성숙됐다고 판단된다.

특히 남북한 체육회가 조만간 평양 등지에서 회담을 갖고 구체적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남북 체육교류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 시범단 교류도 빠르면 4월에 성사될 수 있을 것이다. 탁구단일팀 구성도 시간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 올해 7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의 뒤를 이을 차기 IOC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것인지.

"입후보 마감시한인 4월12일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많은 만큼 현재로선 출마여부를 선언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또 출마를 위해서는 밟아야 할 수순도 많이 남아 있다. 지금까지 출마선언을 유보하고 있는 딕 파운드와 자크 로게 등 유력한 후보들이 치열한 사전정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자크 로게가 전체 IOC의원 126명중 48%의 지지를 얻고 있지만 아시아,아프리카 등 제3세계권 IOC의원이 50%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출마 여부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

▶ 새 임기에서 특히 역점을 둘 부분은.

"엘리트 체육을 세계정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이를 위해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 붕괴일로의 학교체육과 사회체육도 아울러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삶의 질 향상으로 사회체육 부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지원을 고려하고 있다."

▶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무산될 경우 서울이 대체 후보지로 거론된 적이 있는데.

"전혀 실현성이 없는 이야기다. 아직 3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에서 대체지역을거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다만 IOC가 해당도시에서의 올림픽 개최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대체도시를 검토할 수 있으나 이마저 현실성이 없다고 봐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