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사흘간 시범경기에 차례로 등판, 나가시마 감독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것. 비록 시범경기지만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않으면 바로 2군으로 밀려나야 하는 수모도 감수해야 할 형편이다.
정민철은 7일 히로시마전 등판이 확정됐고, 정민태와 조성민은 6일 요코하마와 8일 주니치와의 경기에 각각 한 차례씩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나고야돔에서 열릴 주니치와의 경기에서는 한국최고의 창과 방패를 자처했던 이종범과 정민태의 맞대결이 예상돼 더욱 관심을 끈다.
지난 18~20일 팀내 자체 홍백전에서는 1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조성민의 판정승. 정민태는 1이닝 4피안타 2실점, 정민철은 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불안한 피칭을 보여줬다.
정민태는 갑작스런 목근육통으로 나가시마 감독으로부터 감점을 받은 상태라 더욱 긴장될수 밖에 없다.
이들 삼총사에게 주전경쟁은 피말리는 '생존게임' 그 자체다. 요미우리가 한국인 삼총사에게 마련한 1군행 티켓은 단 한장. 나머지 2명은 2군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들 세명이 6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 등판에 전력 투구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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