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황당한 얘기가 권위 있는 잡지에 보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의 유력지 아사히신문의 자매지인 주간 아에라는 28일자 최신호에서 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아에라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요미우리 구단 간부의 말을 빌려 자이언츠가 미국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프랜차이즈를 둔 채 메이저리그팀이 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의 구상은 현재 12개인 일본 프로야구팀을 8∼10개로 통폐합해 미국 메이저리그 산하의 마이너리그에 편입시키고 선수층이 두껍고 실력이 뛰어난 자이언츠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한다는 것.
메이저리그가 통상 3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미국 현지 선수들의 이동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 각지를 돌면서 8∼10연전을 치르고 돌아가면 된다는 게 요미우리측의 반론이다. 캐나다 토론토와 몬트리올에도 메이저리그팀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다소 거리가 있지만 태평양 건너에 구단을 창단하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