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월 MVP' 트레이시 맥그레이디(21·203cm). 슈퍼스타인 사촌형 빈스 카터의 그늘에 가려 우울한 3시즌을 보낸 토론토 랩토스를 떠나 올랜도 매직에 새롭게 둥지를 튼 맥그레이디가 카터 못지않은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2일 현재 NBA득점랭킹 7위(게임당 평균 27.1점). 데뷔 후 최고성적을 냈던 지난 시즌(평균 15.4점)보다 두배가까이 득점력이 향상됐다. 득점랭킹 4위 카터(27.8점)와는 겨우 0.7점차이.
지난 한달만 따지면 맥그레이디는 카터를 압도하고도 남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30점 이상 올린 경기가 5차례나 됐고 그 중 한경기는 40점을 훌쩍 넘겼다. 한달 평균 29.3점.
그것만이 아니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명성에 걸맞게 7.8리바운드, 4.4 어시스트, 1.55블록, 1.53스틸로 다방면에 걸쳐 재주를 뽐냈다. 맥그레이디가 없었다면 팀의 기둥 그랜트 힐이 빠진 올랜도가 2월 한달동안 9승3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아마 불가능했을 것이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