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설기현 5호골…후반기 부진 털어

  • 입력 2001년 3월 4일 18시 37분


설기현(22·앤트워프)이 벨기에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자신의 시즌 5호골을 터뜨렸다.

전반기에 4골2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후기리그 들어 골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설기현은 4일 겡크와의 어웨이전에서 전반 30분 선취골을 넣어 그간의 부진을 털어냈다. 앤트워프는 경기 종료 3분전 동점골을 허용,무승부를 기록했다. 설기현은 후반 42분 상대 태클에 허벅지를 다쳐 교체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동국(베르더 브레멘)은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 후반 41분 스트라이커 피사로와 교체투입됐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5분여를 뛰는데 그쳤다. 브레멘은 피사로의 해트트릭(3골)에 힘입어 3―1로 승리.

한편 나란히 오스트리아 라스크 린츠에 진출한 강철과 최성용은 3일 오스트리아 린츠 스포츠 슈타트 린츠에서 열린 그라제르 AK와의 홈경기에서 핌 베어백 한국대표팀 코치가 지켜본 가운데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강철은 후반 14분 교체되기 전까지 위협적인 패스로 3차례 결정적인 골찬스를 만들어냈고 오른쪽 윙백 최성용도 후반 26분까지 코너킥과 프리킥을 도맡아 차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린츠는 그러나 득점에는 실패,그라제르와 0―0으로 비겼다.

올시즌 3승8무12패로 앞으로 13경기를 남겨놓고 10개팀중 여전히 최하위.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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