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신인왕 경쟁에 뛰어들 선수는 고졸 출신의 투수들이 될 전망이다.
신인왕 1순위를 꼽히며 스카우트 때부터 화재를 낳았던 삼성의 이정호와 그에 빛이 가려 이름은 덜 알려졌지만 강력한 경쟁자인 LG의 이동현이 주인공이다.
이들 둘은 입단 때부터 구단의 귀여움을 받으며 시작을 해 스프링캠프 내내 이들이 올시즌 선발 자리 한 축을 꿰찰 수 있을까 하는 관심을 받아왔다.
스프링캠프 동안 연습경기를 통해 서서히 들어나는 이들의 실력이 만만치가 않아 올시즌 신인왕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이정호는 메이저리그의 뜨거운 구애를 물리치고 삼성에 입단한 특급신인. 물론 삼성이 엄청난 돈을 들이기는 했지만...
이정호는 입단하자마자 스프링캠프에서 150km가 넘는 빠른공을 뿌리며 김응룡 감독의 입이 벌어지게 했다. 결국 김감독의 귀여움을 독차지함은 물론 순회코치로 삼성을 들렀던 선동열 위원으로부터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는 칭찬을 들었다.
이렇게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이정호에게 당당히 도전장 아닌 도전장을 내민 강력한 경쟁상대가 바로 LG의 이동현이다.
이동현은 오히려 지금 현재 고칠 것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선위원도 실전에서는 오히려 이정호보다 이동현이 낫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
공은 이정호에 미치지 못하지만 두둑한 배짱에 잘 가다듬어진 제구력이 일품이다.
이동현은 이정호와 고등학교 시절 맞붙은 적이 있다. 이동현은 이정호를 꺾으며 모교인 경기고를 우승에 올려놓은 전적이 있는만큼 올시즌 신인왕 경쟁에도 자신이 있다는 태도다.
스프링캠프 기간 주니치와의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이동현의 투구내용도 그의 두둑한 배짱과 날카로운 제구력을 여실히 보여줘 기대를 더하게 한다.
그날 1사 만루 상황에서 주니치의 4번 티몬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3까지 몰린 상태에서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는 배짱에 주니치 관계자들도 혀를 내둘렀다.
11일 제주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인 이동현은 자신감에 차 될 수 있으면 이정호와 맞대결을 원하고 있다.
올시즌 이들 둘의 대결이 볼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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