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를 받은 아카수소는 세계 랭킹 110위로 이형택(82위)보다 순위가 떨어지지만 올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홈에서 열린 코파 AT&T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한 것. 삼성증권 주원홍 감독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으며 베이스라이너인 아카수소와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예선을 건너뛰고 본선에 직행한 이형택이 1회전을 통과하면 마그누스 노르만(스웨덴)―지안루카 포지(이탈리아)전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총상금 40만달러의 이 대회에는 피트 샘프러스, 안드레 아가시(이상 미국), 레이튼 휴위트(호주) 등 강호들이 출전했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