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재단측 "훈련장 건립사업 정상진행"

  • 입력 2001년 3월 6일 18시 34분


동아일보사와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은 6일 한겨레신문이 이 날짜 1, 3면에서 ‘동아마라톤훈련장 약속 외면, 국민모금 40억원 사용처 의혹’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마라톤 전용훈련장 건립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민 성금은 단 한푼도 유용된 바 없다”고 밝혔다.

동아일보사와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은 이날 “재단기금은 1993년부터 지금까지 총 49억3427만원이 모금됐으며 일부 비용을 제외하고 이자수입 등을 합쳐 작년 말 현재 66억2951만원(법인세 환급예상액 포함)으로 불어났으며 전액 금융기관에 예치돼 있다”고 밝혔다.

▼내용 요약▼
- 꿈나무재단 이렇게 운영되고 있다

마라톤재단은 “마라톤 전용훈련장 건립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부지측량, 훈련코스 설계를 마쳤으며 훈련장 부지에 대한 국토이용변경 승인을 받은 상태”라며 “외환위기 등으로 공동참여 회사의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사업추진이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초부터 본격 재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측은 한겨레신문이 ‘기금조성 및 운용이 불투명하고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들어가자 뒤늦게 마라톤훈련장 설립계획을 사업계획서에 포함시켰다’는 보도에 대해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은 매년 2월 관할 종로구청에 사업계획 및 실적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사업계획서에는 훈련장 설립계획이 항상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재단측은 “기금이 한푼도 유용되지 않았는데도 한겨레신문의 허위 왜곡보도로 인해 동아일보사와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이 외부에 ‘국민성금을 유용하는 파렴치한 단체’로 비쳐지는 등 심대한 피해를 봤다”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민 형사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규진·이승재기자>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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