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축구신동' 카사노, 10대 최고 이적료에 로마 입단

  • 입력 2001년 3월 7일 11시 28분


카사노(흰)
카사노(흰)
이탈리아의 축구신동 안토니오 카사노(18·바리)가 10대 이적료 세계기록을 세우며 AS 로마에 입단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7일(한국시간) AS 로마가 바리에 이적료 2870만달러(한화 약 362억원)를 주고 카사노를 영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관련기사▼

- '일본축구 자존심' 나카타의 행보는?

계약 기간은 2001~2002시즌부터 5년간이며 연봉은 190만달러(한화 약 24억원)인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로마 구단측은 성명을 내고 카사노의 초상권 및 광고권 확보 등 영입사실을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이적료 2870만달러는 10대선수에 한해 세계최고이자 역대 8위에 해당하는 기록적인 몸값.

97년 데포르티보 라 코루라에서 바르셀로나로 옮긴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브라질)의 이적료도 역대 10위인 2630만달러로 카사노의 몸값에 다소 뒤진다.

현재 이적료 역대 랭킹에서는 루이스 피구(6700만달러·포르투갈)와 에르난 크레스포(5260만달러·아르헨티나)가 1, 2위에 올라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82년 7월에 태어난 카사노는 이미 13세 때 바리에 '입도선매'된 뒤 99년 프로무대에 공식 데뷔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차세대 대표팀 스트라이커감으로 불릴 만큼 실력이 뛰어난 카사노는 현재 21세 이하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유벤투스와 AC밀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구단들로부터 스카우트 공세를 받아온 카사노가 치열한 경합 끝에 로마에 입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시장에서 로마 구단의 주가는 2.27%나 치솟았다.

세계축구에서 가장 비싼 10대 스타가 된 카사노는 "이제 꿈을 이뤘다. 로마는 내가 항상 원했던 팀이다. 앞으로는 AS 로마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사노는 현재 AS로마의 주장인 프란세스코 토티처럼 두명의 스트라이커 바로 밑에서 플레이를 하게된다.

◆축구이적료 역대 순위(선수.국적.이적 구단 및 연도.몸값 순)

1.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2000년) 6700만달러

2.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 파르마→라치오(2000년) 5260만달러

3.크리스티안 비에리(이탈리아) 라치오→인터밀란(99년) 4310만달러

4.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 피오렌티나→AS로마(2000년) 3350만달러

5.니콜라스 아넬카(프랑스) 아스날→레알 마드리드(99년) 3150만달러

6. '' 레알 마드리드→파리생제르맹(2000년) 3110만달러

7.데니우손(브라질) 상파울루→레알 베티스(2000년) 3010만달러

8.마르시우 아모로소(브라질) 우디네세→파르마(99년) 2870만달러

안토니오 카사노(이탈리아) 바리→AS로마(2001년)

10.히바우두(브라질) 데포르티보→바르셀로나(97년) 2630만달러

[로마=외신종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