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이 나서 자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무어카운티는 8일 조던이 소유하고 있는 시가 22만1300달러의 토지에 대해 부과한 2400달러(약 300만원)의 세금이 두달동안 체납됐다고 밝혔다. 조던의 이름은 당연히 세금 체납자 명단에 올랐고 이 사실을 지역언론이 대서 특필함으로써 조던은 고향에서 고개를 들 수 없게 된 것.
이에 대해 조던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에스티 포토니 대변인은 즉각 “세금 통지서에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서 활약할 당시의 주소가 적혀 있어 단순한 팬레터로 착각했다”고 해명하며 “조던이 이 사실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며 미납된 세금에 해당하는 수표를 곧바로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해만 3700만달러를 벌어들여 경제전문지 포브스지에 미국내 17번째 고액 소득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한 조던이 이 땅을 구입한 것은 97년. 현역시절 일년에 한두번 찰스 바클리,마리오 르뮤,존 얼웨이 등 친분있는 스포츠계 슈퍼스타들과 고향인 무어카운티소재 포리스트크릭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긴 골프광 조던은 이 골프장 16번홀을 굽어보는 위치의 이 땅을 부인과 공동명의로 구입했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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