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소년축구협회(KYSA)가 운영하는 ‘리틀K―리그’가 17일 개막하면서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울산 경기 등 전국 8개 지역으로 확대 실시되기 때문.
지난해 9월 서울과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시범리그로 시작한 이 리그는 6세부터 15세 이하 남녀 유소년을 대상으로 경쟁적인 승부보다는 축구 기술, 건강한 인격체 형성, 그리고 축구에 재미를 느끼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운영된다.
‘리틀K―리그’는 등록 선수 위주의 학교 축구와는 별개로 클럽방식으로 매주 주말에만 진행된다. 나이에 따라 유치부(6세 이하), 초등학교 1, 2학년부(8세 이하), 3, 4학년부(10세 이하), 5, 6학년부(12세 이하), 중학교 1, 2학년부(14세 이하) 등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한 팀은 15명으로 구성되며 남녀 혼성으로 팀을 구성할 수도 있다.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 수는 일반 축구는 11명이나 이 리그에선 9명이 뛰고 6명이 후보선수가 된다.
특히 2002년 월드컵 개최 이후 축구붐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표팀의 성적표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보다 어린이들에게 축구에 재미를 심어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때 한국 최초의 유소년 축구리그의 본격적인 시작은 한국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좋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한국유소년축구발전위원회 최창신 위원장(전 월드컵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7일 KYSA회장으로 취임했다.
2001년도 ‘리틀K―리그’ 참여 회원 접수는 수시로 받는다. 참여 신청은 웹사이트(www.kysa.co.kr)나 전화 080―706―3516, 031―706―3516으로 하면 된다.
<박성열 기자>sy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