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강타자 게리 셰필드(32)가 트레이드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셰필드는 8일(이하한국시간) 미국의 유력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다저스가 계약을 연장하더라도 트레이드 요구를 철회하지 않겠다"면서 자신은 결코 계약연장을 원치 않는다고 못박았다.
지난달 22일, 일부언론의 트레이드 요구 보도를 부인하며 "영원히 다저스맨으로 남고 싶다"는 말을 뒤집어 진짜 속내를 드러낸 셈.
박찬호의 '특급 도우미'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셰필드는 케빈 말론 LA다저스 단장과 면담을 갖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신시내티 레즈, 시카고 컵스, 템파베이 데블레이스, 캔사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 6팀 가운데 한 곳으로 옮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셰필드는 트레이드를 원할하게 진행시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자신의 연봉중 절반인 500만달러만 미리 받고 나머지 절반은 후에 받 수 있다는 뜻을 밝혀 다저스와 관계를 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셰필드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야구에 열중할 수 없으며 다른 유니폼을 입게된다면 훨씬 더 기량이 향상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필환/동아닷컴 기자 feelhw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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