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99시즌 4할대를 넘나드는 타격을 선보이며 야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던 그가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 화려한 부활을 시작했다.
지난 12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8회 기록한 125m짜리 대형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것.
경기 결과도 삼성의 6-2 승리!
삼성의 핫코너인 3루를 책임지고 있는 김한수는 중앙대 시절부터 동료 김태균과 함께 탄탄한 내야수비를 구축했고 프로에 데뷔해서도 매끄러운 수비로 정평이 나있었다.
99년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김한수는 2000시즌 부친상을 당하며 타격 슬럼프에 빠져 악몽같은 한 해를 보내야했다.
타율이 99년 3할4푼에서 2000시즌에는 2할6푼대로 주저앉은 것.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에서 김한수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프로원년 꿈의 타율인 4할을 쳐냈던 백인천씨도 김한수의 타격에 대해 물 흐르듯이 가볍고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평가.
원래 지구력이 약하다는 김한수는 여름철만 되면 힘이 떨어져 슬럼프를 맞곤 했는데 전지훈련을 통해 하체를 집중적으로 단련, 시즌 끝까지 페이스를 유지한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해로 프로 8년차가 되는 김한수는 96년에는 간염으로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았었고 또 부진했던 지난해에는 시즌 막판 손가락 골절을 당하며 또 한 번의 좌절을 맛보기도 했었다.
2001년에는 반드시 3할 이상을 쳐내 팀 우승에 그 누구보다도 공헌하고 싶다는 김한수.
그의 바램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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