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2001동아서울국제마라톤을 우리 손으로…”

  • 입력 2001년 3월 12일 18시 42분


지난해 자원봉사자들이 물품보관소에서 참가자들의 소지품을 받는 모습.
지난해 자원봉사자들이 물품보관소에서 참가자들의 소지품을 받는 모습.
“2001동아서울국제마라톤을 우리 손으로….”

18일 열리는 세계 각국의 건각들과 1만여 마라톤 동호인들의 잔치 2001동아서울국제마라톤엔 올해도 어김없이 483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서울 시내 마라톤코스 곳곳에서 ‘시민들의 잔치’를 돕는다.

원활한 레이스 운영의 핵심은 450명이 참여하는 용인대 재학생 자원봉사자들. 1만명이 넘은 인원이 참여하는 마라톤레이스는 출발점부터 42.195㎞를 마친 골인지점까지 많은 일손이 필요한데 이를 모두 용인대 자원봉사자들이 책임진다.

먼저 출발점에서 이들은 물품보관 및 물품이동업무, 탈의실관리, 종합안내소, 페이스 피켓 요원, 출발선 통제, 대회본부 운영 등을 담당한다. 레이스 도중에는 물과 스폰지 간식 등의 배부 요원, 코스 주요 포인트 요원, 챔피언칩 관리요원, 낙오자 회수 요원 등으로 참여한다. 결승점에선 인원통제, 기념품 배부, 시상보조, 물품 반납 등을 처리하는 등 레이스 운영의 궂은 일을 모두 도맡는다. 레이스의 뒤처리도 이들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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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총괄팀장인 88서울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조용철 교수(용인대 유도학과)는 “체육인의 한사람으로서 국가적 대행사인 동아마라톤의 성공적 개최를 돕고 싶었다”며 “갈수록 각박해지는 현대생활에서 학생들이 레이스 현장에서 더불어 사는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적극 권유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황성준씨(용인대 유도학과 석사과정)는 “우선 큰 대회에 참여해 도울 수 있어 기쁘다. 동아마라톤이란 큰 행사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경기진행뿐만 아니라 삶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스에 직접 참여해 돕는 자원봉사자들도 있다. 먼저 페이스메이커들. 풀코스에 11명, 하프코스에 6명이 자원봉사로 각 시간대 페이스메이커로 나선다.

또 서울경찰청 교통결찰관 16명은 풀코스(10명)와 하프코(6명)스의 레이스 패트롤로 나서 경기진행을 돕는다.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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