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축구 A매치 홈에서 질 확률 25% 불과

  • 입력 2001년 3월 14일 10시 22분


축구경기에서 홈팀이 유리하다는 가설이 통계상으로 입증됐다.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발행 ‘FIFA 매거진’이 86년 1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중립지역이 아닌 곳에서 치러진 6천679회의 국가대표팀경기(A매치) 결과를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홈팀이 49%의 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홈팀의 26%가 무승부를 기록해 홈에서 질 확률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컵축구대회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1천611경기 중 홈팀의 승률이 54%에 이르렀고 대륙간선수권대회 1천699 경기에서도 홈팀이 53%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타이틀이 걸린 대회에서의 홈팀 승률은 54%로 친선경기의 승률 46%를 크게 앞질렀다.

한편 홈에서 50경기 이상을 치른 국가 가운데 루마니아는 50승6무6패로 홈팀 승률 81%를 기록, 안방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밝혀졌고 브라질이 54승15무2패(승률 76%)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이탈리아(73%), 우루과이, 멕시코(이상 67%), 독일(65%), 아르헨티나(64%) 등 축구 강호들이 60% 이상의 높은 홈팀 승률을 나타냈고 2월 현재 FIFA랭킹 50위에 불과한 잠비아도 73%의 승률로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대해 FIFA 매거진은 "관중의 응원, 기후, 친숙한 경기시설, 음식 등의 요소가 홈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하면서 "2002 월드컵에서도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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