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축구연맹(FIFA) 발행 ‘FIFA 매거진’이 86년 1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중립지역이 아닌 곳에서 치러진 6천679회의 국가대표팀경기(A매치) 결과를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홈팀이 49%의 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홈팀의 26%가 무승부를 기록해 홈에서 질 확률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드컵축구대회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1천611경기 중 홈팀의 승률이 54%에 이르렀고 대륙간선수권대회 1천699 경기에서도 홈팀이 53%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타이틀이 걸린 대회에서의 홈팀 승률은 54%로 친선경기의 승률 46%를 크게 앞질렀다.
한편 홈에서 50경기 이상을 치른 국가 가운데 루마니아는 50승6무6패로 홈팀 승률 81%를 기록, 안방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밝혀졌고 브라질이 54승15무2패(승률 76%)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이탈리아(73%), 우루과이, 멕시코(이상 67%), 독일(65%), 아르헨티나(64%) 등 축구 강호들이 60% 이상의 높은 홈팀 승률을 나타냈고 2월 현재 FIFA랭킹 50위에 불과한 잠비아도 73%의 승률로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에 대해 FIFA 매거진은 "관중의 응원, 기후, 친숙한 경기시설, 음식 등의 요소가 홈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하면서 "2002 월드컵에서도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