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가 20일(한국시간) 맥과이어가 소속된 세인트루인스 카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박찬호는 15일 휴스턴전에서 5이닝동안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시범경기 첫승을 기록해 사기가 충천한 상태. 휴스턴의 홈런군단과의 일전에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변화구 및 체인지업을 집중적으로 시험해 볼 요량이다.
세인트루인스는 짐 애드먼드, 레이 랭퍼드, J D 드루 등 좌타라인이 중심타선에 포진해 있는 홈런군단. 우타자인 맥과이어가 좌타라인의 중심에 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맥과이어는 무릎고장으로 89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홈런개수는 32개. 그러나 시즌이 끝난후 받은 무릎수술의 경과가 좋아 올시즌 다시한번 홈런포를 재가동할 전망이다. 맥과이어는 시범경기 들어 2개의 홈런을 때리고 있다.
지난해 박찬호는 맥과이어와 세차례 맞대결을 펼쳐 홈런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4개를 빼앗으며 10타수 2안타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박찬호가 시범경기에서 보통 4,5이닝을 던져왔던 것에 비춰볼때 두 선수의 맞대결은 2번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박찬호는 4번의 시범경기에 등판하여 모두 13이닝을 던졌고, 삼진 19개, 7실점(자책 5), 방어율 3.46을 기록하고 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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