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마이너리그행…김선우 2이닝 1실점

  • 입력 2001년 3월 18일 18시 40분


‘한국산 대포’ 최희섭(시카고 컵스)의 개막전 메이저리그 직행 꿈이 무산됐다.

최희섭은 자신의 22번째 생일날인 17일 돈 베일러감독으로부터 직접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고 18일 애리조나 메사의 호호캄파크에 인접한 마이너리그 캠프인 피치파크로 이동했다.

최희섭은 남은 시범경기 기간동안 마이너리그 캠프에 참가한 뒤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 컵스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올해 초청선수로 시범경기에 나섰던 최희섭은 8경기에 나가 홈런 1개와 2루타 2개를 포함해 13타수 5안타로 0.385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며 3타점을 올렸다. 삼진 3개에 볼넷 1개.

한편 ‘붙박이 메이저리거’ 박찬호(LA다저스)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제외하곤 이제 유일하게 시범경기에 참가중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선우는 18일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등판해 호투했다.

6회 두번째 투수로 나가 2이닝동안 마이클 콜먼에게 홈런을 내줘 1실점했을 뿐 삼진 3개를 잡으며 1안타 1실점.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5회까지 삼진 7개를 뽑아내며 5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범경기 9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보스턴이 11―1로 대승.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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