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안양 LG, 전북 잡고 슈퍼컵 우승

  • 입력 2001년 3월 18일 18시 40분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 LG가 2001프로축구 시즌을 여는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

안양은 1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1포스테이터슈퍼컵축구대회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브라질 출신 안드레가 연장 전반 14초만에 천금의 골든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안양은 시즌 첫 대회 우승의 영광과 함께 우승상금 2000만원을 거머쥐며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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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은 국내 프로스포츠 최고 연봉(3억3500만원)선수인 김도훈을 축으로 박성배 최진철 양현정 변재섭이 포진한 지난시즌 FA컵 우승팀 전북을 맞아 선제골을 빼앗기며 고전했다.

전북은 경기초반 김도훈이 두 번의 결정적 골기회를 잡았으나 안양 GK 신의손의 선방에 걸려 놓치더니 전반 11분 양현정의 코너킥을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최진철이 절묘한 백헤딩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정광민 왕정현과 드라간 안드레 히카르도 등 용병들을 앞세운 안양은 전반 26분 한상구의 패스를 받은 왕정현이 전북 오른쪽 진영을 돌파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공방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에 들어갔고 시작하자마자 정광민의 패스를 받은 안드레가 전광석화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든골을 터뜨려 승리를 따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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