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시는 19일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샘프러스를 3-0(7-6,7-5,6-1)으로 물리쳤다. 통산 47승에 우승상금은 40만달러.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둔 아가시는 샘프러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13승17패를 기록했다. 또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11승을 올려 샘프러스와 최다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이날 아가시는 49개의 에러로 자멸한 샘프러스를 거세게 몰아 붙여 완승을 엮어냈다. 반면 샘프러스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주무기인 서브 앤드 발리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고 아가시의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