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경쟁했던 도모카즈 오카, 팀 웨이크필드에 이어 7회 3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삼진 2개를 뽑는 등 완벽투를 선보인 후 마운드를 로드 벡에게 넘겼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김선우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에 2-3로 패했으며 김선우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구위가 향상되고 있는 김선우는 지난 4차례 등판한 시범경기에서 9이닝 동안 7점을 내줘 방어율 7.00을 기록중이었으나 이날 호투로 방어율을 6.30으로 낮췄다. 또한 5차례 등판한 끝에 처음 무실점 투구를 했다는 것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예측을 낳고 있다.
보스턴은 개막전에 출전하는 투수 엔트리 11명을 대략 결정지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주축 투수들의 난조가 거듭돼 시범경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빠른 적응력을 보이는 김선우가 메이저리그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필환/동아닷컴 기자 feelhwa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