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23일 오전(한국시간) 홈페이지(www.espn.com)를 통해 '2001시즌 신인왕 판도예상'이라는 기사에서 내셔널리그 예상 신인왕후보에 최희섭의 이름을 올렸다.
마이너리그를 전문적으로 취재하고 있는 프리랜서 존 시켈스는 내셔널리그의 경우 최희섭을 비롯해 한팀 소속인 코리 페터슨, 벤 크리스텐슨, 코트니 덩컨(이상 시카고 컵스), 벤 시트(밀워키 브루어스), 지미 콜린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조 쓰요시(뉴욕 메츠), 페드로 펠리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을 꼽았으며, 아메리칸리그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호세 오티스(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브렌트 애버나시(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알폰스 소리아노(뉴욕 양키스), 루이스 리바스(미네소타 트윈스), 디 브라운(캔자스시티 로열스), 버논 웰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콜마이어(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각 리그별로 8명을 후보로 꼽았다.
시켈스는 "아메리칸 리그의 경우 후보는 많지만 이변이 없는 한 일본 타격왕 출신인 이치로의 수상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으며 "내셔널리그는 샌프란시스코의 펠리스가 조금 앞서 있긴 하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 나머지 선수들도 신인왕으로 뽑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희섭과 코리 페터슨, 벤 크리스텐슨 등 시카고 컵스에서 뛰고 있는 3명을 신인왕후보에 포함시키면서 "이들 모두 잘 풀릴 경우 올시즌 초반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신인왕(Rookie Of The Year)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거나 5월에 메이저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받아왔다. 따라서 최희섭은 최소한 3할에 육박하는 타율과 20개 정도의 홈런을 쳐내야만 신인왕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에게 어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필환/동아닷컴 기자 feelhw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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