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성원은 26일 SK와의 PO최종정에서 고비때마다 적중도 높은 외과포를 ‘펑펑’ 터트렸고 상대허를 찌르는 골밑돌파로 28득점, LG 세이커스를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으로 진출시켰다.특히 3쿼터에서는 2개의 가로채기를 포함해 15득점을 몰아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조성원의 진가가 발휘될 때는 지금부터.
LG 선수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전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조성원은 현대에 몸담고 있던 98~99시즌 챔피언전 MVP의 기억을 되살려 후배들을 이끌겠다는 각오.
한가지 걱정거리는 이틀에 한번꼴로 경기를 치러 체력이 많이 고갈된 것.
하지만 조성원은 정신력으로 끝까지 버텨 소속팀에 첫우승의 영광을 안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