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인 LA타임스는 27일 올림픽 소식통을 인용, 김 회장이 7월16일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차기 위원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회장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유치 스캔들 연루 혐의를 받았으나 IOC 내의 강한 반미정서에 힘입어 그의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았으며 2년 전보다 오히려 강화됐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독일의 격주간 올림픽 소식지 ‘스포르트 인테른’의 최근 보도를 인용, 아흐마드 알 파하드 알 사바 쿠웨이트 IOC위원이 케반 고스퍼 호주 IOC위원에게 “김 회장이 후보로 출마한다면 그에게 투표할 것이고 그가 나서지 않으면 누구에게 표를 던질지 묻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김 회장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IOC 지도자는 한 대륙의 일부분이 아닌 모든 대륙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말로 당선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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