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LG와 삼성, 과연 어느 팀이 챔피언 트로피를 가슴에 안을 것인가?"

  • 입력 2001년 3월 28일 15시 55분


일찌감치 SBS를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삼성 썬더스,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강적 SK를 물리치고 올라온 LG 세이커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양 팀의 전력을 자세히 분석해 보기로 하자.

먼저 삼성은 맥클래리와 호프, 이규섭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가 LG를 압도한다. 이규섭이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이긴 하지만 최고의 식스맨인 강혁의 투입으로 이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것이 삼성의 입장.

센터싸움을 보면 높이와 힘에서는 삼성의 호프가 월등하지만 LG의 프루는 지능적인 플레이가 강점. 챔피언전이 6차전 이상 벌어질 경우 나이가 많은 프루가 얼마나 버텨낼지가 관건이다.

파워 포워드에서는 맥클래리가 전반적으로 이버츠에 앞서지만 이버츠가 정확한 외곽슛을 갖추고 있어 어느 한 명에게 점수를 더 줄 수 없는 상황.

스몰 포워드는 바로 3점 슈터 대결인데 바로 올 시즌 정규리그 MVP 조성원과 람보슈터 문경은이 그 주인공들이다. 다양한 득점루트를 가지고 있는 조성원이 조금 앞서기는 하지만 문경은도 한 번 폭발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파괴력을 자랑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삼성이 LG에 비해 눈에 띄게 앞서는 것이 바로 포인트가드!

삼성의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스피드, 패스, 슈팅 등 전부문에서 LG의 오성식을 앞서고 있어 양 팀의 승부는 포인트가드 싸움에서 판가름이 날 가능성이 높다.

체력과 수비에서 앞서는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보여준 LG의 공격력이 살아난다면 그 누구도 승부를 예측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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