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이상훈선수에 격려 메시지 쇄도

  • 입력 2001년 3월 30일 11시 26분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상훈(30)을 웨이버 공시했다는 언론보도 직후 이상훈선수의 공식홈페이지(www.sanghoonlee.co.kr) 방명록 코너에는 그를 격려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경기도 최전방에서 근무중인 육군병장 김경진이라고 자신의 이름을 밝힌 야구팬은 "올 4월 전역해서 형이 미국에서 던지는 모습을 맘껏보려 했는데…. 형 걱정 마세요 잘 될 겁니다."라고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또 황순우씨는 "하늘은 큰 사람을 만들기 위해 큰 시련을 준다"며 "부디 이 시련을 극복해 더 위대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썼다.

자신을 LG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이상훈 선수에게는 아직 미래가 있다"며 "부디 은퇴는 LG의 유니폼을 입고 잠실 마운드에서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이번 웨이버 공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으라는 주문도 많았다. 남지훈씨는 "이제 보스턴과는 다른 성격의 팀으로 이적하기 위한 때가 온 것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싶다"고 자신을 견해를 밝혔다. 남지훈씨는 "언젠가의 인터뷰처럼 빌딩 살돈 만들어서 와라. 빌딩 오픈하는 날 가서 소주한잔 얻어 먹겠다"는 말로 상심에 빠져있을 이상훈 선수를 위로했다.

최용석/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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