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조추첨식은 2002년 월드컵 예행연습의 첫 시발점으로 전 세계 축구팬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추첨식은 5월30일부터 6월10일까지 한국의 대구 수원 울산, 일본의 요코하마 니가타 이바라키에서 월드컵 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프랑스 브라질 카메룬 멕시코 캐나다 호주 등 각 대륙의 축구 챔피언이 총출동해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의 판도를 결정짓는 행사.
8개팀을 A, B의 2개조로 나누는 간단한 방식으로 한국과 일본은 각각 A2와 B3로 이미 시드를 배정받았고 세계축구 최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와 브라질은 포트 1, 멕시코와 카메룬은 포트 2, 캐나다와 호주는 포트 3를 배정받았다. 장 루피넨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의 사회로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미셸 플라티니 FIFA 자문위원, 장애인 축구선수인 김솔(15)이 참가하는 조추첨은 우선 포트 3부터 시작해 먼저 나온 팀이 A조 4번에 배정되고 나머지 팀은 자동으로 B조 4번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조추첨식에는 정몽준 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오카노 슝 이치로 일본축구협회장, 클로드 시모네 프랑스축구협회장, 짐 플레밍 캐나다축구협회장, 안토니오 브라질축구협회 사무총장, 호르헤 멕시코축구협회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