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포커스]폴 피어스 NBA 3월 MVP

  • 입력 2001년 4월 4일 19시 10분


NBA 최다인 16차례 챔피언십 등극에 빛나는 '농구명가' 보스톤 셀틱스의 '희망' 폴 피어스(24·198cm)가 3일(한국시간) NBA 3월 MVP로 선정됐다.

피어스는 지난 한달 동안 팀내에서 가장 많은 30.3점, 7.2리바운드, 3.4어시스트, 1.60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피어스는 3월에 치른 15경기에서 30점 이상의 고득점만 8차례 기록했고 그중 4차례는 40점 이상을 기록하는 가공할 위력을 뽐냈다.

피어스의 활약덕에 4일 현재 동부컨퍼런스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는 보스톤은 95~96시즌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

캔사스대학에서 범죄학을 전공하던 피어스는 3학년때인 1998년 NBA 신인드래프트에 응시, 1라운드 10번으로 보스톤에 지명됐다.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를 모두 소화 할 수 있는 피어스는 뛰어난 볼 핸들링과 적중도 높은 외곽슛은 물론 골밑 돌파 능력까지 골고루 갖춰 루키시즌부터 눈에 뛰는 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해 주전 자리를 꿰찬 피어스는 평균 16.5점의 뛰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하지만 뛰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빈스 카터라는 '거물'에 가려 아깝게 신인왕을 놓치는 불운도 겪기도 했다.

데뷔 2년차이던 99~2000시즌에 기량이 더욱 향상(평균 19.5점)된 피어스는 이번시즌에는 득점 랭킹키 8위(평균 25.3점)에 오를 정도로 거물로 성장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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