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컨페더컵]한국-프랑스 개막전

한국이 98월드컵과 2000유로선수권 챔피언인 세계 최강 프랑스와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개막전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은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01컨페더레이션스컵축구대회 조추첨에서 프랑스 멕시코 호주와 같은 A조에 속했다. B조에는 브라질 카메룬 일본 캐나다가 배정됐다.

한국은 5월30일 오후 5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르고 6월1일 오후 7시30분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멕시코(전 대회 우승국), 6월3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호주(2000네이션스컵 우승)와 각각 격돌하게 됐다.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6개 대륙 챔피언이 총출동하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는 한국의 대구 울산 수원과 일본의 요코하마 니가타 이바라키 등 6개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 5월30일부터 6월10일까지 ‘월드컵의 리허설’을 겸한 국제대회로 펼쳐진다.

우승 상금 225만달러(약 29억원)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 프랑스를 포함해 각국 대표팀의 주전 멤버가 고스란히 출전할지는 미지수이지만 대회 기간동안 유럽이나 남미지역의 프로리그 등에서 큰 이벤트가 없어 대표 1진팀이 참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프랑스와 국가대표팀간 경기를 단 한차례도 치른 적이 없으며 멕시코와는 1승1무5패, 호주와는 6승6무6패의 전적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가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 타진 및 월드컵 개최 준비 예행연습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권순일·양종구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