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는 5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3개만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어 대망의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탈삼진 11개에 땅볼 7개와 뜬 공 8개였으며 투구수는 110개.
노모는 LA 다저스에서 뛰던 95년 9월 18일 콜로라로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똑같은 투구수 110개로 노히트 노런을 거둔 적이 있어 이번 대기록은 개인통산 2번째. 양대 리그에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로는 사이 영, 짐 버닝, 놀란 라이언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4번째다.
낙차 큰 포크볼을 주무기로 하고 있는 노모는 95년 데뷔 첫해 다저스에서 신인왕을 차지했으나 구질이 노출되면서 뉴욕 메츠와 밀워키 브루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여러 팀을 전전하면서 올해는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노모는 경기 후 “9회에서도 전혀 떨리지 않았다. 보스턴으로 옮겨 와 첫 등판에서 대기록을 세워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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