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석으로 근근히 야구장에 들어온 한 극성팬. 1등석의 빈자리가 하나가 눈에 띄었다.
옆 좌석의 노신사에게 앉아도 되느냐고 물으니 이러는 것이었다.
“앉으세요. 제 아내가 일이 생겨서 못 왔거든요.”
극성팬이 웬 떡이냐 싶어 냉큼 앉으면서 “고맙습니다. 비싼 자리인데 표를 다른 친구나 친척들에게라도 주시지 그러셨어요.”
그러자 그 노신사 말씀이….
“다들 못 온대요. 우리 마누라 문상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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