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10일 이종범이 이토 대표를 만나 트레이드를 정식으로 요청한 데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인 선동렬이 다음주 일본을 방문, 그의 국내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광주일고 8년 선배로 해태를 거쳐 주니치에서 함께 유니폼을 입었던 선위원은 “곤경에 빠진 후배를 위로하기 위해 개인 자격으로 가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주니치의 명예선수로서 구단 관계자도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여 ‘모종의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선위원은 또 “이종범의 마음이 이미 주니치를 떠난 게 사실이지 않은가”라며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그가 국내에 복귀하는 것이 프로야구의 활성화와 붐 조성을 위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범이 돌아올 경우 그의 보유권을 갖고 있는 해태 구단의 매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일본에서 8000만엔(약 8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는 이종범의 몸값은 올해 국내 최고연봉선수인 삼성 이승엽(3억원)을 훨씬 능가하는 5억∼6억원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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