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현대중공업)〓박진태 현대 감독은 이태현에 대해 한 마디로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부상이 없는 데다 지난해 천하장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것이 박감독의 평가. 올해 ‘최소한 5관왕’에는 오르겠다며 자신감에 차있다.
▽김영현(LG투자증권)〓지난해 후반기 김영현이 쉽게 무너졌던 이유는 바로 140kg대까지 떨어졌던 체중. 그러나 겨울 훈련을 통해 체중을 152kg으로 올리는 데 성공해 힘이 붙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다져 ‘공포의 밀어치기’를 다시 볼 수 있을 전망.
▽신봉민(현대중공업)〓1희1비. 올해 초반 그동안 괴롭혀오던 허리 부상에서 벗어난 것은 다행스러운 일. 그러나 이번에는 손목이 문제다.
설날 대회에서 오른쪽 손목 인대가 늘어나 1개월반 가량 훈련을 쉰 것이 걸림돌.
▽염원준(LG투자증권)〓몸무게를 늘린 팀 동료 김영현과는 달리 설날장사 염원준의 고민은 겨울 동안 체중이 5kg 이상 줄어든 것. 현재 체중 153kg. 본인은 “오히려 몸이 가벼워졌다”고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묵직하게 버티는 힘이 줄어들어 걱정”이라고 말한다.
▽황규연(신창건설)〓황규연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재발하는 바람에 대회를 앞두고 거의 훈련을 하지 못했다. 임기응변과 순발력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시합을 못 할 정도는 아니라도 우승을 장담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안상철코치의 냉정한 분석.
<주성원기자>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