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이 뚜껑이 열리기 전까지 4강 내지는 우승후보의 하나로 주목받던 LG 트윈스의 기록이다.
우승후보에서 꼴찌로 전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투타의 균형이 맞질 않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타선이 터지면 투수들이 따라오질 못하고 투수들이 호투하면 타선이 침묵을 지킨고 있는 것이 LG의 현실.
하지만 아직까지 정규리그 중 고작 10경기만이 치러진 상황.
타격 페이스를 생각해보면 LG타자들이 집단으로 타격부진에 빠져 있다고 해도 별로 걱정될 일은 아니다.
타격이란 것이 원래 상승세와 하락세를 왔다갔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7.61이라는 경이적인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는 마운드.
특히 위력없는 선발진과 10점대를 상회하는 허리진의 방어율이 최대의 문제점이다.
LG선발의 축을 이루고 있는 해리거는 이미 시즌 3패째.
지난 시즌 18승을 거둔 위용이 사라진 지가 오래고 타자들을 압도할 새로운 무기로 없는 상황이다.
또다른 용병 투수 발데스는 위력없는 구위로 한 타순만 돌고 나면 난타당하기 일쑤.
장문석과 김민기는 아직은 선발로 나서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나마 안병원만이 선발투수로서의 몫을 다하고 있다.
타자와 달리 투수는 컨디션이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차가 그리 크질 않다.
매번 뭇매를 맞던 투수가 어느날부터 위력적인 볼을 뿌릴 순 없는 것.
130km의 볼을 던지던 투수가 150km로 어깨가 좋아질 순 없다.
물론 자신감이 부족할 경우에는 자신의 공을 뿌리지 못하겠지만 현재 LG 마운드의 현실에서는 투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한다해도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LG가 자랑하는 젊은 중간계투진은 그나마 회복의 가능성은 있다.
아직은 최악의 투구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이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140km 후반의 강속구들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직 젊다는 것도 가능성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제 남은 일은 최단기간에 있는 전력을 어떻게 재배치시키느냐가 올시즌 LG의 성적을 좌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지금의 상태론 가능성을 찾기 힘들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기에 이광은 감독의 선택에 따라 LG의 전력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http://www.entersports.co.kr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