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팀내에서 최고 타율(0.375, 타격7위)을 기록하고 있고 홈런 2개, 8타점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내고 있는 것.
또 수비에서도 안정된 투수 리드와 블로킹으로 사자 군단이 아직 초반이기는 하나 1위를 달리는데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삼성의 방어율이 8개 구단 중 가장 낮은 것으로 그 증명이 되고 있다.
부산고와 고려대를 거쳐 지난 97년 OB(현 두산)에 입단한 진갑용은 프로 데뷔 당시 포수로는 최고의 기대주였다. 하지만 대학 때에 비해 타격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고 99년에는 급기야 99년에는 삼성으로 트레이드가 되었던 것.
삼성에 새 둥지를 튼 진갑용은 지난해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았던 박경완을 길러낸 조범현 코치를 만나 피나는 훈련을 거듭했고 시즌을 더할 때마다 실력을 키워갔다.
2000 시즌 후반에는 선배인 김동수를 밀어내고 삼성의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고 올 시즌에는 아예 붙박이 주전 포수로 자리 매김을 하기 시작.
사실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진갑용의 위치는 불안정했다. 경험이 많고 골든글러브를 몇 차례나 수상한 김동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진갑용의 성적이 김동수를 훨씬 웃돌았고 결국 코칭스태프도 경험보다는 눈앞에 실력으로 판단하여 진갑용에게 포수 마스크를 씌웠던 것.
진갑용도 자신을 믿어준 이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연일 맹타를 휘둘렀고 팀 성적도 그에 동반 상승했다.
다른 무엇보다도 팀의 우승이 목표라는 그는 팀을 정상에 올려놓은 뒤 떳떳하게 골든글러브를 손에 쥐어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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